LPGA 통산 8승 김세영 “연장불패? 떨림 극복하려는 멘탈 덕분”(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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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통산 8승 김세영 “연장불패? 떨림 극복하려는 멘탈 덕분”(일문일답)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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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우승 후 메간 캉의 축하를 받고 있다.

LPGA 통산 8승째를 거둔 김세영이 연장전에서 패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세영(26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이정은,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정은, 로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7월 '손베리크리크 LPGA클래식'에서 LPGA 투어 72홀 최소타(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뒤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의 LPGA 통산 8승이다.

김세영은 우승 후 스포타트를 통해 "이번 대회는 우승이 참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 지난 10개월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더 고팠던 것 같다. 전반기 성적도 좋지 않아서, 뭔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좋은 타이밍에 우승하게 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남은 대회들을 자신 있게 치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세영은 LPGA 통산 4번 연장전에 나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연장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세영은 "연장전 승률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단지 떨림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극복해야 한다는 멘탈이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큰 이유인 것 같다. 어차피 연장전에 들어가면 우승 아니면 2등이니 '될 대로 돼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우승상금 27만 달러(3억1000만 원)를 받아 올 시즌 상금 48만9346 달러(5억7000만 원)로 상금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다음은 김세영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이번 대회는 우승이 참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 지난 10개월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더 고팠던 것 같다. 전반기 성적도 좋지 않아서, 뭔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좋은 타이밍에 우승하게 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남은 대회들을 자신 있게 치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연장전은 어땠는지?

▲ 17번 홀에서 파만 했어도 연장전에 굳이 가지 않고 우승할 수 있었는데, 거기서 어렵게 갔다. (벙커를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에서 실수하고) 무조건 바운스백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부분에서 연장전 나가기 전에 힘이 났던 것 같다.

- 연장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데?

▲ 연장전 승률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단지 떨림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 이런 것도 극복해야 한다는 멘탈이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큰 이유인 것 같다. 어차피 연장전 들어가면 우승 아니면 2등이니 "될 대로 돼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웃음)

- 스윙을 수정했다고?

▲ 이번 시즌 초반에 허리 부상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크게 미쳤다. 그래서 지난주에 캐디, 이경훈 코치, 아버지와 상의 후 과감하게 스윙을 예전 스타일로 바꿨다. 안정적이고 방향성 좋은 샷이었는데, 자연스럽고 몸 회전을 많이 하는 완전 옛날 스타일로 돌아갔다. 물론 방향성은 전보단 좋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거리는 좀 더 늘었고 원래 내가 했던 플레이로 돌아왔다. 지금은 다행히 허리 부상은 완전히 나았습니다. 작년 스윙을 바꾸면서 피니시가 허리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코스에 대한 생각은?

▲ 이번 코스는 굉장히 까다롭고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핀 위치도 LPGA 스타일이 아니고 정말 너무 어렵게 꽂았다.(사이드2,3M / 프런트 엣지에서 핀까지 2M) 그것도 4라운드 내내 어려웠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코스를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된다. 마지막 날에 샷감, 퍼팅감이 매우 좋지 않아 스스로 걱정이 많았지만 잘 극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연장전의 경우 브론테 로, 이정은6 선수랑 같이 치게 됐는데 이정은6 선수는 매우 잘치고 있는 선수고 로 선수도 한방이 있는 걸 알고 있기에 같이 연장전 나갔을 때 굉장히 떨렸다. 하지만 최대한 이 떨림을 콘트롤하려고 애썼다.

-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한국에 계신 팬분들이 라운드 내내 많이 응원해 주셨고 또 우승하고 나서 많은 메시지를 받고 나니, 팬분들의 기가 내게 전달돼 좋은 운이 작용했던 것 같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그럴수록 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게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남은 대회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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