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미래를 여는 벤 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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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미래를 여는 벤 샤프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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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맞대결 생중계에서 볼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인 탑트레이서(Toptracer)가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 샤프 탑트레이서 글로벌 대표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세대를 골프로 유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샤프(Ben Sharpe)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영국의 필드하키 대표 선수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 스포츠인이다. 필드하키 선수 출신이 어떤 배경을 거쳐 골프공 탄도 분석 시스템인 탑트레이서의 대표가 됐을까.  

그는 영국 셰필드핼럼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프리미엄 골프웨어 업체인 라일앤스콧에서 브랜드 매니저와 마케팅 이사를 거쳐 2003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로 자리를 옮겨 약 6년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와 퍼시픽 지역을 담당하는 부사장을 역임했다. 당시 1억 달러의 매출을 2억5000만 달러로 증가시키며 전체 그룹에서 최고 판매율을 이뤄냈다. 그리고 2014년에 대표이사로 부임해 약 2년간 근무했다.  

벤 샤프는 2018년 6월 탑트레이서 글로벌의 대표로 취임하며 탑트레이서 기술을 세계적인 골프 드라이빙레인지 탑골프와 접목해 골프 시장에 높은 수준의 새로운 기술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필드하키 선수로 출전한 벤 샤프(오른쪽).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필드하키 선수로 출전한 벤 샤프(오른쪽).

GD : 처음부터 너무 직설적인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탑트레이서와 트랙맨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벤 샤프 : 경쟁 업체의 고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존중한다. 우리 모두는 세계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서비스와 기술을 개선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다만 경쟁사는 레이저 감지 기술을 사용하고 우리는 광학 센서를 이용해 볼을 추적한다는 점이 다르다. 

약간 어렵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드라이빙레인지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제로 추적해 데이터를 산출한다. 클럽이 공을 치는 순간을 포착해 공의 궤적을 예측하고 데이터를 산출하는 다른 분석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샷 궤적, 비거리, 볼 스피드, 발사각과 높이 등을 파악할 수 있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후발 주자로서 어떤 전략을 수립하고 있나? 

탑트레이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만큼 강력하다고 확신한다. 골프 시설이나 골퍼가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비용으로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 끌어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탑트레이서는 새로운 세대를 골프 인구로 유입하는 동시에 이 게임을 육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력에도 나타나듯 사업 수완이 대단한 것 같다. 탑트레이서가 업계에서 약진하고 있다. 

예전부터 골프와 골프 업계를 사랑했다. 이것으로 대답을 마치고 싶지만 덧붙여 말하자면 골프를 육성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말은 지금껏 무성했지만 그런 취지에 부응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것은 탑트레이서가 유일했다. 내 눈에는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골프 관련 회사라는 믿음이 있었다. 골프를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탑골프가 탑트레이서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물론 큰 도움이 됐다.  

탑트레이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150년 동안 골프 연습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워밍업하는 공간이었다. 이제는 탑트레이서를 설치한 연습장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8년 PGA 용품 쇼 이후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영향력은 세 배나 늘었다. 탑트레이서를 설치한 타석의 평균수입은 그렇지 않은 타석의 두 배에 달한다. 일례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골프센터는 탑트레이서 타석의 수입이 일반 타석보다 205%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필 미컬슨과 타이거 우즈의 ‘더 매치’에 탑트레이서를 활용한 것으로 아는데?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이 대결이 탑트레이서의 강점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믿었다. 우리는 일단 그들의 샷을 포착하기 위한 카메라를 코스의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덕분에 시청자는 화면을 통해 샷의 탄도와 궤도 등 디테일한 정보를 볼 수 있었다. 골프 팬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골프를 더 재미있는 관람 스포츠로 만들었다.   

탑트레이서의 역할과 앞으로 목표가 궁금하다. 

기술은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 철저히 변화시키고 있다. 골프를 경험하는 진입 경로가 그만큼 다양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골프가 어떤 스포츠인지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초보 골퍼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던 높은 장벽과 온갖 제약을 걷어냄으로써 게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탑트레이서가 골프를 한층 재미있는 스포츠로 인식하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탑트레이서는 현재 한국의 골프 팬도 사로잡기 시작했다. 

우리는 단순히 골퍼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 재미까지 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함으로써 모든 수준의 골퍼가 다채로운 방식으로 게임을 접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의 다음 세대 골퍼에게도 즐거움과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골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골프다이제스트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골퍼의 열정은 전 세계에서 유명하다. 이 멋진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열정 가득한 여러분에게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 반드시 한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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