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연장 3차 혈투 끝 매경오픈 정상…KPGA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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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연장 3차 혈투 끝 매경오픈 정상…KPGA 통산 3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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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연장 3차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매경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태희(35 OK저축은행)는 5월 5일 경기도 성남시의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얀느 카스케(핀란드)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지난해 5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날은 1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최상호 이후 14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상금 3억 원을 획득했던 이태희는 이번 매경오픈에 걸린 우승상금 3억 원도 손에 넣으며 대형 상금 사냥꾼의 면모를 보였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태희는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같은 홀까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카스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남은 6개 홀에서 카스케가 보기만 3개를 범했고, 이태희는 1타만 잃어 공동 선두를 만들어 연장전에 진출했다.

이태희는 연장 첫 홀에서 포 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카스케도 짧은 거리의 보기 퍼트를 놓쳐 연장 2차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2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태희는 3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었고 더블보기에 그친 카스케를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이형준은 공동 5위(5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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