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지은희, LPGA 메디힐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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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지은희, LPGA 메디힐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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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1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유소연과 지은희가 'LPGA 메디힐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29 메디힐)은 5월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유소연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지은희와 동타를 이뤄,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가는 오전 10시30분 현재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안느 판 담(네덜란드)도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차례를 포함해 한 번도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롯데챔피언십' 공동 9위,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공동 19위로 상승세를 타더니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약 57.1%(8/14)로 썩 좋지 못했지만, 그린 적중률 72.2%(13/18), 퍼트 수 25개로 버디 기회를 살렸다.

유소연은 LPGA를 통해 "피치 샷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오늘 그 연습으로 인해 코스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일찌감치 1승을 거둔 지은희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은희는 2주 전 '롯데 챔피언십'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는 11번 홀(파4)에서 탭인 버디, 12번 홀(파3)에서 1m 거리 버디를 잡는 등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

지은희는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 적중률 77.8%(14/18), 퍼트 수 26개를 적어냈다.

지은희는 "2~3개 정도 탭인 버디를 할 정도로 샷이 정말 좋았다. 또 좋은 퍼트도 많아서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4연속 버디를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전반에 1타를 잃고 고전했지만,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 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2개, 2언더파 70타로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미국으로 복귀한 신인상 랭킹 1위 이정은은 2오버파 74타로 다소 고전했다.

KLPGA 투어 신인상 랭킹 1위에 빛나는 조아연도 이번 대회에 초청받아 2오버파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오버파 75타, 지난주 LA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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