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의 메이저 챔피언 도전이 순풍을 타고 있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고진영은 4언더파 공동 3위로 1번 홀에서 출발했다.

초반 고진영은 버디를 낚으며 질주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4번, 5번, 6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여기에 9번 홀 버디를 더해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후반에도 분위기가 좋았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0언더파를 완성했다. 하지만 파3 1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진 파4 15번 홀에서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로 1타 만회하며 3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14번 홀 더블보기는 두꺼운 티 샷이 물에 빠진 게 발단이었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라며 “마지막 라운드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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