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턱 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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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턱 넘기기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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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페어웨이 벙커 플레이의 모든 체크리스트를 훑어간다. 하나 더 긴 클럽을 잡고, 두 발이 모래를 파고들도록 묻고, 그립을 내려 잡고, 타깃의 조금 오른쪽을 겨냥한다 등등 이 샷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모든 것을 살핀다. 이제 곧 하려고 하는 샷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든다. 그리고 이 자신감이 그대로 반영된 샷을 한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퍽! 당신이 친 볼은 벙커 턱을 때린 다음 다시 굴러 내려온다. 세심하게 수립한 계획의 결과치고는 허무하다. 나는 페어웨이 벙커를 탈출하기 위한 분석적 접근 방식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벙커 샷의 첫 단계는 절대 무시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바로 벙커 턱을 넘기는 것!

한 번에 페어웨이 벙커 턱을 넘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골퍼를 위해 두 가지 옵션을 준비했다. 하지만 첫 번째 옵션은 분명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냥 간단히 샌드 웨지나 로브 웨지로 그린사이드 벙커처럼 플레이하는 것이다.

다음은 더 긴 클럽을 잡고 그린에 볼을 올리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다만 이때 스윙을 조금 손볼 필요가 있다. 벙커 턱을 맞히는 이유는 너무 가파른 각도로 볼을 내려치기 때문일 수 있다. 다운스윙의 각도가 깊을수록 볼은 더 낮게 날아간다. 벙커 턱을 넘기기 위해서는 더욱 얕은 각도로 볼을 쳐야 한다.

볼을 먼저 치는 것도 중요하다. 타깃 라인 안쪽에서 바깥으로 흐르는 스윙 궤도로 볼을 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스윙궤도를 얕게 만들고 임팩트 순간 클럽의 로프트를 유지한 채 볼을 때릴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 하는 샷과는 달리 임팩트가 이뤄지는 순간 샤프트가 타깃을 향해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 샤프트가 기울어질수록 볼은 더 낮게 날아간다.

이제 벙커 턱을 넘긴 다음 그린에 볼을 올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나는 임팩트 때 샤프트의 위치와 스윙을 이끄는 다리(오른손잡이의 경우 왼 다리)의 위치가 일치하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 자세를 가능한 한 수직으로 곧게 세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다운스윙 때 이 다리를 축으로 서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럴 때 샤프트가 가장 이상적인 수직 상태에서 볼을 때리게 된다. 이것은 충분한 로프트를 가지고 볼을 치는 필수 요소다. 그래야 볼을 그린까지 올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파워를 전할 수 있다

따라서 ‘다리는 곧게, 샤프트는 수직으로’를 기억하라. 그러면 볼을 제대로 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글_스콧 치점(Scott Chisholm)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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