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스페셜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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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스페셜 레슨]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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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 드라이버 샷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볼을 멀리 때리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내 드라이버 샷은 확실한 장점이다. 하지만 골프는 단순히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는 스포츠가 아니다. 솔직히 좋은 스코어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은 그린 가까운 지점에서 결정된다.

세 시즌 전 웨지 샷을 훨씬 더 심각하게 연습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코치인 부치 하먼이 내 드라이버 스윙을 분석해주겠지만 나는 내 쇼트 게임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원한다. 나를 완벽한 선수로 만들어준 것은 내 쇼트 게임이다.

나는 세계 골프 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유지했다. 사람들은 내가 성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성장을 원했다. 그리고 그 방법이 쇼트 게임 실력 향상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몇 년 전까지 체계적인 웨지 샷 연습을 하지 않았다. 웨지로 볼을 쳤지만 계획을 세워 실행한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볼만 쳤다. 내가 실력을 키워야 할 부분은 비거리 컨트롤이었다. 75~150야드의 웨지 샷에서 각기 다른 스윙으로 볼이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 몰랐다. 어림짐작만 했다. 그래도 괜찮은 플레이를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다.

변화의 시작은 트랙맨 구입이었다. 내 모든 샷의 비거리를 기록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클럽으로 얼마나 볼을 멀리 날리는지 알게 되자 비거리 컨트롤을 향상시킬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먼저 웨지 샷을 네 가지로 나눴다. 하프 샷과 3/4 샷, 풀 스톡 샷을 갖췄다. 여기에 특별한 경우에만 쓰는 ‘맥스’라고 이름 붙인 샷이 있다. 맥스는 그저 힘껏 클럽을 휘두르는 것이다. 맞바람이 불 때 그린 깊숙이 꽂힌 핀을 공략할 때 쓴다. 네 가지 샷을 갖춘 후 나는 더 강해졌다. 웨지를 들면 샷의 형태와 비거리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로브 웨지 하프 스윙은 85야드, 3/4 스윙은 95야드, 스톡은 105야드다. 비거리는 피칭 웨지로 올라가면서 10야드씩 늘어난다. 2015년 100~125야드 거리에서 홀에 볼을 붙이는 정확도 부문에서 108위였다.  2017년 9위까지 올라갔고 세계 골프 랭킹 1위에 올랐다.

내가 구축한 시스템은 샷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또 스윙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비거리 컨트롤에 문제가 생기면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스윙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안다.

내가 흔히 범하는 실수는 볼이 너무 낮게 떠서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이런 샷은 임팩트가 이뤄지는 순간 손과 그립이 지나치게 타깃 쪽으로 기울어질 때 일어난다. 따라서 볼이 지나치게 멀리 나간다면 나는 손을 뒤로 물린다. 그리고 클럽 헤드를 자연스럽게 릴리스한다. 이것도 트랙맨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재미있는 것은 웨지 샷을 가다듬기 위한 이 모든 훈련이 롱 게임에도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스윙의 물리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무언가가 살짝 어그러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내 쇼트 게임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조언이라면? 연습장에 가서 트랙맨으로 웨지 비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라는 것이다. 매 라운드에서 12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샷을 하는지 생각해보자. 이들 대부분의 샷을 핀 바로 옆에 붙이면 경쟁자에게 아주 위험한 골퍼가 될 것이다. 

글_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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