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한국 시간) 끝난 PGA투어 WGC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20승을 달성한 더스틴 존슨. 그가 18홀 플레이를 준비하는 방법을 털어놨다.
나는 무엇보다 준비운동에 긴 시간을 투자한다.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서두르면 온종일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내 플레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티오프 2시간 전에 코스에 나간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체육관에 가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스트레치와 다른 기능적인 운동을 한다. 플레이를 1시간 이상 남겨 놨을 땐 연습장으로 향한다. 쇼트 게임 연습 시설이 있다면 벙커 샷을 연습하겠지만 연습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를 건너뛰고 10~15분 퍼팅에 집중한다.
그다음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한다. 여기서도 나는 대부분 웨지 샷을 하는데 네 가지 거리(하프 웨지, 4분의 3 샷, 풀 샷 등)를 연습한다. 그 후 8번 아이언, 6번 아이언, 4번 아이언, 3번 우드, 드라이버의 순으로 각각 다섯 개의 볼을 친다. 드라이버는 다섯 번 샷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후에는 첫 홀에 나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한다. 시작을 순조롭게 풀어 나가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첫 홀을 떠올린 다음 머릿속에서 필요한 샷을 한다. 그리고 어프로치 샷을 떠올리며 아이언 샷을 몇 번 한 다음 다시 연습 그린으로 가서 스피드를 익힌다. 그린을 직접 읽기 때문에 코스의 빠르기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한다. 이것으로 모든 준비운동을 마친다.
글_더스틴 존슨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