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장’이 된 2019 캘러웨이 머천다이즈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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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장’이 된 2019 캘러웨이 머천다이즈 쇼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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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allaway Merchandise Show

캘러웨이의 2019년 시작이 밝고, 활기차다. 올해 골프용품 시장에 유통될 제품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가 꼭 그랬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만족스러운 (매출) 성적 그리고 향상을 이룬 신제품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축제의 장’이 된 2019 캘러웨이 머천다이즈 쇼 현장을 소개한다.  


“어느 산업이든 스타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골프 산업은 ‘박세리’라는 스타의 등장과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스타가 등장해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캘러웨이는 2017년 에픽, 2018년 로그라는 스타가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2017년에 이어 2018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국의 캘러웨이 주요 거래처(골프숍) 관계자 170여 명이 모인 자리. 단상에 오른 한국캘러웨이골프 이상현 대표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캘러웨이가 지난해 거둔 성과(2017년 대비 매출 급성장)를 밝히는 그의 표정에는 당당함이 더해졌다. 골프숍 매출 상당 부분을 책임진 캘러웨이의 수장으로서 당연했다. 그렇다고 거부감을 주지는 않았다. 골프숍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중간자로서 상생의 협력사다. 오랜 시간 우리나라 골프 용품 시장을 주도해온 브랜드 캘러웨이가 이것을 가볍게 여길 리는 없다. 이 대표가 “여러분이 캘러웨이의 우수함을 소비자에게 잘 설명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 것도 그 때문이다.  

 

캘러웨이와 골프숍의 두터운 신뢰 캘러웨이는 해마다 ‘머천다이즈 쇼’라는 이름으로 골프숍 수주회를 개최한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진행하는 론칭 쇼와는 차이가 있다. 론칭 쇼가 특정 제품에 집중된 행사라면, 수주회는 모든 제품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캘러웨이골프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캘러웨이가 출시할 제품을 소개하고, 골프숍 관계자가 유통할 물량을 사전 주문하는 자리다. 제품을 보고 어느 정도 판매될 것인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하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

 

골프숍은 1년 동안 제품이 필요할 때마다 주문할 수 있지만, 머천다이즈 쇼는 사전 주문이라 좀 더 좋은 조건이 주어진다. 유통 마진이 큰 조건이므로 사전 주문량이 많을수록 이익이다. 대신 ‘제때 판매가 가능하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골프숍 입장에서는 마진율을 높이려고 판매가 쉽지 않은 제품을 무턱대고 사전 주문할 수 없다. 따라서 수주회는 ‘확신’이 브랜드와 골프숍의 핵심 키워드가 된다. 브랜드는 골프숍이 확신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골프숍은 확신을 토대로 거래 규모를 택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일반적인 수주회는 장황한 설명 중심으로 흘러가고, 브랜드가 골프숍을 설득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올해 캘러웨이는 달랐다. 신제품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같지만 지루함이 없었다. 인기 브랜드라는 점,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신제품,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제품 설명까지 물 흐르듯 전개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 어느 때보다 빠르고 깊은 ‘신뢰’가 형성됐다.  

The Technology is Ready

캘러웨이의 2019 머천다이즈 쇼 상징 문구는 ‘The Technology is Ready’.

 

캘러웨이의 기술력으로 완벽함을 추구한 신제품이 준비됐다는 의미를 담았다. 넘치는 자신감인데, 그 배경인 신제품의 실체가 이날 공개됐다.  1, 2부로 나눠 우드부터 볼까지 캘러웨이의 2019년 신제품 소개가 끝나고,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골프숍 관계자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다양한 경로로 접했던 신제품의 실물을 처음으로 볼 수 있어서다. 이때 신제품만큼 흥미로웠던 것이 분산된 골프숍 관계자의 시선이다.

 

일반적인 쇼케이스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에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이날은 시선이 곳곳으로 분산됐다. 에픽 플래시 우드, 에이펙스 19 아이언, 맥대디 포지드 19 웨지, 오디세이 퍼터, E.R.C 볼까지 모든 제품에 골프숍 관계자가 집중했다. 캘러웨이가 모든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제품을 갖췄음을, 그렇기 때문에 장래가 밝음을 예측할 수 있는 시선의 분산과 집중이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한 골프숍 관계자는 “캘러웨이는 드라이버부터 볼까지 고르게 판매가 잘되는 몇 안 되는 브랜드”라며 “올해 출시될 신제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살짝 보여준 수주 노트에는 모든 품목의 제품과 주문 수량이 골고루 적혀 있었다. 그는 캘러웨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말을 덧붙였다.

 

“어쩌면 주문한 물량을 한 번에 못 받을 수도 있어요. 주문량이 몰리면 몇 차례에 나눠 입고되거든요. 어차피 공급되는 물량은 같지만 혹시라도 재고 소진 때 소비자가 구매하러 오면 못 팔게 돼요. 올해 캘러웨이 수주회는 평소보다 호응도가 높아서 그럴 가능성이 커요. 그만큼 시장이 반응하는 브랜드라는 뜻 아니겠어요.”

 

캘러웨이의 2019년은 희망차다. 소비자에 앞서 검증에 나선 골프숍은 일단 합격점을 준 분위기. 다음은 냉철한 소비자의 판단이 기다린다. 과연 캘러웨이의 밝은 표정만큼 소비자의 반응도 좋을까. 12월, 캘러웨이가 받아들 매출 성적표가 어느 때보다 궁금해진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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