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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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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콘셉트로 화제가 된 스릭슨 ‘Z85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Z85 시리즈 탄생, 그 용감한 도전 과정을 따라가 봤다.

Scene 1 ‘도발’
“G400, 로그, M3! 니들이 그렇게 잘나가? 한판 붙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골퍼의 눈길이 가는 곳곳에 ‘한판 붙자’는 문구가 붙었다. 스릭슨이 신제품(Z8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세 개의 경쟁 브랜드 대표 모델에 내민 도전장이었다. 브랜드 특정에 이어 누가 더 우수한지 겨루자는 대결 신청은 흔히 쓰이는 홍보 방법이 아니었다.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에서다. 스릭슨 측이 “후발 주자의 귀여운 도발로 봐 주길 바란다”며 진화에 나선 것도 그 때문. 특히 ‘잘나가는 세 개 브랜드를 향한 부러움’으로 표현하며 업체 간 분위기 냉각을 차단했다. 다행히 경쟁사가 “잘나간다고 인정해준 것 같아 오히려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며 스릭슨의 도발은 일단락됐다.

Scene 2 ‘대결’
그런데 정말 ‘부러움’뿐이었을까. 스릭슨의 용감한 도전 두 번째 장면은 1월 11일 미디어 데이에 연출됐다. 이날 스릭슨은 Z85 시리즈를 선보이며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판 붙자고 공개 선언한 세 개 드라이버와 Z85 시리즈의 대결 과정, 결과가 담겼다. 스윙 로봇으로 테스트(브랜드별 기본 장착한 샤프트, 스윙 스피드 85마일, 90마일, 100마일 기준)했고 Z85의 볼 스피드가 가장 빠르다는 것이 핵심이다. 볼 스피드는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로 비거리가 가장 길다는 뜻과 같다.
‘후발 주자의 귀여운 도발’이라고 했지만 터무니없지 않았고, 승산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을 공개한 장면이다.

Scene 3 ‘검증’
1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원마운트골프연습장. ‘2019. 1. 12 최고의 드라이버를 향한 용감한 도전이 시작된다’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스릭슨의 ‘BRAVE MATCH’ 캠페인의 종착지다. 도전에 대한 검증을 받는 자리였다.
이날 시타장은 스릭슨의 자신감을 체험하기 위해 신청, 추첨을 거쳐 참석한 골퍼로 일찌감치 북적였다. 게다가 대규모 행사에 궁금증이 발동한 연습장 이용객이 몰리며 문전성시였다. 스릭슨 계약 선수 허인회, 이수민의 원 포인트 레슨 이벤트까지 펼쳐졌으니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검증 결과는? 일단 만족이다. Z85 시리즈를 경험한 골퍼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시타장에 한판 붙자고 한 경쟁사 세 개 드라이버가 없어서 직접 비교는 되지 않았지만 곧게 뻗어가는 샷에 만족하는 골퍼가 많았다. 한 참가자의 말이다.
“자극적인 광고 문구 때문에 Z85 시리즈의 성능이 어떤지 궁금했다. 실제로 경험해 보니 볼이 똑바로 멀리 뻗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스릭슨의 자신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Z85 시리즈는?
“쉽다.” Z85 시리즈의 특징을 한마디로 함축한 표현이다. 이전의 스릭슨이 가진 이미지와 정반대다. 스릭슨은 ‘프로 골퍼가 사용하는 어려운 클럽’으로 불려왔다. 그랬던 스릭슨이 ‘쉽다’는 얘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는 것은 의외다. 스릭슨 계약 선수인 허인회의 말이다.
“예전에는 프로용은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고 스릭슨이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요즘은 프로도 좀 더 편안한 클럽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Z85 드라이버는 쉽다는 첫인상을 준다. 어드레스 때 편안하다. 성능도 인상과 다르지 않다. 편안한 스윙으로 볼을 치면 똑바로 잘 날아간다.”

향상의 배경
스릭슨은 Z85 시리즈의 성능 향상 배경으로 엑티브 스피드 테크놀로지(Ti51AF 컵페이스, 경량 카본 크라운, 커스텀 샤프트)를 꼽았다.
컵페이스는 자매 브랜드 젝시오의 특허 기술이다. 여기에 Ti51AF라는 새로운 고강도 티타늄을 더했다. 이전 모델(Z65 시리즈)보다 76% 확대된 페이스의 고반발 영역, 얇아진 페이스로 볼 스피드가 빨라졌다.
경량 카본 크라운은 무게중심에 영향을 미쳤다. 크라운의 무게가 줄어 무게중심이 낮아졌고, 그만큼의 무게가 헤드 가장자리에 재배치되며 관용성이 좋아졌다. 볼이 더 쉽게 뜨고, 중심을 벗어난 임팩트 때 덜 휘어지는 이유다.
커스텀 샤프트는 골퍼의 요구에 맞춘 다양성 확대로 볼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일반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이 아닌 피팅 시장에서 판매되는 샤프트를 별도 비용 없이 장착한다는 점이다. 후지쿠라 스피더 에볼루션 5, 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 AD VR과 IZ, 미츠비시레이온 디아마나 DF, UST 마미야 아타스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개면 충분하다
Z85는 785, 585 두 가지로 구성됐다. Z785는 Z585보다 탄도가 낮고, 스핀이 적게 걸린다. 프로를 비롯한 상급자의 선호도에 맞춰 제작됐는데 페이드, 드로 등 구질을 만들기 쉽다. Z585는 안정적인 티 샷을 원하는 골퍼를 타깃으로 한다. 무게중심을 낮춰 보다 쉽게 볼이 뜨고, 관용성을 높여 미스 샷 보완 능력을 더했다. Z785와 비교했을 때 초중급자에게 어울리지만 상급자가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허인회는 Z785, Z585 모두 사용하고 있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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