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엄 머클로의 파워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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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엄 머클로의 파워 샷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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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로 골퍼이자 장타자 리엄 머클로가 한국을 방문했다. 대한민국 베스트 교습가이자 골프다이제스트 시니어 인스트럭터인 조민준이 그의 장타 비결을 설명한다. 

리엄 머클로(Liam Mucklow)는 2001년 캐나다PGA에 입회했고 그 이듬해인 2002년 앨버타대학(체육교육 전공)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 머클로는 골프 팀의 일원이었으며 배구 종목에서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고 배드민턴 대회에서는 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2000년대 중•후반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잠깐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의 미니투어와 아시안투어, 세계 롱드라이브투어 등에서 10년 가까이 투어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09년 더골프랩이라는 경기력 향상 센터를 설립했다. 

2014년 올해의 교습가로 선정되며 캐나다PGA에서 두 차례 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캐나다PGA의 기술 담당 자문 위원을 맡고 있다. 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피팅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다. 

한때 367야드의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를 보유한 그의 최고 장타 기록은 474야드다. 당시 그의 헤드 스피드는 시속 233km, 볼 스피드는 시속 320km에 달했다. 

10년이 지나 한국을 찾은 그는 분명 그때만큼 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샷은 충분한 위력을 갖춘 채 페어웨이를 갈랐다.

1. 체중이 양발에 잘 분배되어 있다. 상향 타격을 하기 위해 공은 약간 좌측에 놓여 있고 오른 어깨도 살짝 떨어져 있다. 오른손의 모양은 임팩트 때 충분한 릴리스를 하기 위해 엄지와 검지 V 자 모양이 우측 어깨를 가리키고 있다.

2. 큰 힘을 주기 위해 과한 동작은 보이지 않고 안정된 하체와 머리 축이 잡혀 있다. 상체와 하체의 분리가 잘 이뤄지는 순간이다.

3. 어깨 회전이 잘 이뤄지도록 하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내용은 어드레스와 비교할 때 머리 회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동작을 시작으로 회전이 크게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하체는 아직도 단단히 상체를 지지하는 듯한 무거운 느낌이다.

4. 장타자의 스윙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안정된 톱스윙이다. 코킹도 무리하게 꺾지 않았고 몸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머리를 잘 회전하고 어깨 꼬임을 최대화해 등판이 늘어난 느낌을 주고 있다.

5. 전환 동작은 체중이 약간 왼발로 이동하면서 시작됐고 이때 중요한 건 상체의 꼬임이 아직 풀리지 않은 점이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는 이 동작에서 어깨가 미리 열리기 시작한다. 머클로는 하체의 리드로 엑스팩터 스트레치(XFactor Stretch)를 충분히 이용하고 있다.

6. 이 동작이 비거리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오른팔은 몸에 붙은 상태로 손목 코킹 각도를 더 크게 만들어 끌고 내려오는 느낌이다. 지렛대처럼 힘이 응축된 모습이다.

7. 머리는 끝까지 공 뒤에 머물면서 왼발은 잘 딛고 클럽 헤드를 잘 뿌려 주고 있다. 대부분 머리가 따라 나가면서 슬라이스나 클럽 헤드의 관성을 못 만들어 거리나 방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머클로는 장타자의 조건에 맞게 몸이 잘 잡혀 뒤에서부터 클럽 헤드를 뿌려 주는 느낌이 아주 좋다.

8. 장타를 친 이후에도 완벽한 밸런스로 피니시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피니시가 망가지면 밸런스가 깨져 미스 샷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머클로는 왼발 뒤꿈치에 완벽하게 체중을 실으면서 목표를 향해 잘 서 있다.

리엄 머클로(Liam Mucklow)
나이 : 38세 
신장 : 183cm 
드라이브 샷 최고 기록 : 474야드(2003년) 
현재 : 더골프랩 설립자, 캐나다PGA 기술 담당 자문 위원, K-VEST 자문 위원, BodiTrack 자문 위원

스윙 분석_골프다이제스트 시니어 인스트럭터 조민준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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