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홀에 대처 하려면 재부팅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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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홀에 대처 하려면 재부팅을 하라
  • 유연욱
  • 승인 2018.10.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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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가 보유한 능력의 수준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적이 좋지 않은 홀이 있다. 그리고 이런 홀은 단순히 스코어카드에 보기를 추가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홀은 멘탈 붕괴를 초래해 티 샷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볼이 벙커에 빠지면서 마치 일부러 퍼팅 실수를 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끝나고 만다. 신기하게도 이런 홀에 도전하는 것은 골퍼의 플레이 퍼포먼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홀은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쿼드러플 보기를 범할 정도로 어려울까? 이는 골퍼가 어려운 파4 홀을 정복하기 위해 애쓰는 수준 이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포함한다.

골퍼들은 종종 다른 홀보다 이런 홀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그들은 이 홀의 중요성을 과장하고 이전의 실패로부터 부정적인 기억을 끌어낸다. 이들은 함께 플레이하는 파트너에게 자신이 이 홀에서 심한 브레이크 때문에 얼마나 고난을 겪었는지, 그 브레이크가 왜 오직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지 한풀이하듯 털어놓는다. 이런 패배주의적 태 도는 좋은 스코어 내기를 힘들게 만든다. 왜냐하면 아주 멋진 드라이버 샷이나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한 다음에도 여전히 나쁜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위대한 선수는 부정적인 경험에 훨씬 더 건강한 방식으로 대처한다.

잭 니클라우스는 실수를 기억하지 않고 긍정적인 기억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도 실수를 저지르지만 이를 무시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최소한 플레이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말이다. 특정한 홀에서 골탕을 먹는 골퍼는 이런 전략을 택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대신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집착하는데, 그러면 나중에 마음속에서 실수를 떠올리는 게 훨씬 쉬워진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흰곰 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 현상이라고 부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재부팅하면 된다. 다음에 물먹는 홀의 티에 다다르면 새로운 홀에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라.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을 들고 티 샷을 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넘기려고 노력하던 워터해저드에 못 미치는 짧은 레이업 을 시도할 수도 있다. 그동안 방어적인 전략을 택해 왔다면 반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좋다. 그 홀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라. 그리고 이런 당신의 접근 방식을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 것인지는 아예 신경 쓰지 마라. 

[글_ 프랜 피로졸로(Fran Pirozzolo)]

[사진_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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