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프로는 토너먼트에 출전 중일 때든, 오프시즌에 집에 있을 때든 하루 몇 시간씩 연습을 한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목적의식 없이 연습하는 법이 없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등 나와 함께 훈련하는 친구들은 절대 아무 생각 없이 볼을 치지 않는다. 연습의 효율성을 높이면 확실히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떻게 하면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 만일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실제로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하고도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시작하는 법
많은 골퍼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스윙 분석 앱이나 각종 통계 자료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런 장비는 즉각적으로 어떤 부분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많은 골퍼가 드라이버에 대한 걱정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정확한 콘택트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연습 시간을 전부 그저 드라이버로 볼을 때려내는 데 보낸다. 투어 프로들은 어떻게 연습할까? 이들은 스탠스를 좁게 서고 볼은 두 발의 중앙보다 약간 뒤에 놓은 상태에서 부드러운 피치 샷을 하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이들은 깔끔하게 볼만 때려내는 스윙 궤도의 최저점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연습을 시작하자. 정확한 피치 샷을 몇 번 성공시킨 후 더 긴 클럽으로 바꿔 부드럽고 느린 동작으로 스윙하며 연습 샷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드라이버에 이르면 몸이 충분히 데워져 좋은 스윙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만일 코스에 올랐을 때도 똑같이 잘 통제된 스윙을 반복할 수 있다면 모든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고루 향상될 것이다.
코스를 연습장으로 옮겨오기
가장 좋은 연습 장소는 타깃이 있는 곳이다. 세 개의 얼라인먼트 스틱만 있으면 된다. 연습장에서 타깃 라인을 따라 큰 걸음으로 10걸음 걸어 내려와 라인 위에 스틱을 하나 꽂는다. 그다음 첫 번째 스틱의 왼쪽으로 크게 세 걸음 떨어진 곳에 스틱 하나를, 첫 번째 스틱의 오른쪽 세 걸음 떨어진 곳에 나머지 스틱 한 개를 꽂는다. 자신이 가장 흔히 구사하는 샷을 연습하든 아니면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휘어지는 타구를 연습하든 간에 이제 더 나은 피드백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이정표와 게이트가 생긴 것이다. 만일 페이드 샷을 연습하고자 한다면 볼이 왼쪽 게이트의 중앙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한 후 중앙 라인 위 혹은 여기에 가까운 곳에 볼을 떨어뜨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드로 샷은 이와 반대로 하면 된다. 이 게이트는 그저 볼을 날리는 멀리 있는 타깃이라기보다는 타구를 통제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훌륭한 연습 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리의 움직임 수정하기
비교적 체구가 작은 선수는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두 발이 지면에서 거의 떨어질 정도로 뛰어오르면서 325야드의 비거리를 내는 저스틴 토머스처럼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체의 움직임을 더 크게 하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볼 스피드 시속 290km의 세계적인 재능의 소유자가 아닌 한 지면을 활용한 하체의 움직임으로 더 많은 스피드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왼쪽 뒤꿈치는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지면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운스윙 때 체중이 왼발 끝으로 이동하도록 허용하자마자 오른발 뒤꿈치가 너무 빨리 지면에서 떨어진다. 그러면 타깃을 향해 적절하게 몸을 회전하면서 페이스 중앙에 볼을 맞힐 수 없다. 스루스윙을 하는 동안 왼쪽 뒤꿈치가 안정적으로 지면을 받치고 있어야 더 나은 샷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글_클로드 하먼 3세(Claude Harm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