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로 화려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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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로 화려한 초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8.07.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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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설을 갖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로스앤젤레스를 소개한다.

Trump National Golf Club Los Angeles
트럼프는 원래 설계가인 피트 다이에게 코스의 재작업을 맡겼다. 자신의 브랜드에 어울리는 정교하고 화려한 클럽하우스를 지었다. 코스의 가치나 분위기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재단장 이후에도 탁월한 레이아웃에서 어디로 시선을 돌리든 대양의 경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로스앤젤레스는 역대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골프 코스로 손꼽히게 됐다. 약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결과 하얀 모래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커다란 벙커, 시원한 호수 그리고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골프에 조예가 깊은 트럼프와 어려운 코스를 선호하는 다이의 성향이 만났으니 트럼프내셔널LA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공원 또는 바닷가를 산책하는 수준이 아니리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의 18홀은 가파른 절벽을 오르내리고 그런 지형이 페어웨이를 양쪽에서 압박하는 형상인 곳도 많다. 절벽을 끼고 있는 코스에서 연못과 호수를 발견하는 건 이례적이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러프 역할을 하는 캘리포니아 남부 특유의 관목 사이로 골퍼들에게 시각적인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건 분명하다.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기울어진 라이가 많아서 다이의 까다로운 어프로치 샷과 착지 지역을 공략하려면 스탠스부터 고민이 되고 착지 후의 반응도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이 모두 플레이에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 된 후로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됐다. 하지만 정치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전에도 골프계에서 주목받던 인물이었다.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화려한 골프 시설을 완성하는 능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인 거친 절벽에 위치했다는 점도 도널드 트럼프가 결국 이 클럽을 매입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원래 오션트레일스골프클럽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이곳은 1999년에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18홀이 무너졌다. 개발업체는 파산했고 2002년에 트럼프의 손으로 넘어갔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매입 금액은 2700만 달러였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다. 저 너머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부터 홀을 둘러싼 자연스러운 조경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릴 최고의 사진을 고르기가 힘들 것이다.

한 가지 팁이라면 전반 9홀은 바다와 더 멀리 떨어진 코스의 안쪽 부분을 지나가기 때문에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풍경이 더 좋아진다는 점이다. 각각 파4와 파3홀인 10번과 11번홀부터 클럽하우스 바깥쪽으로 바닷길이 시작되므로 미국 전역까지는 아니더라도 캘리포니아에서는 확실히 가장 아름다운 홀을 보게 될 것이다.

445야드의 13번홀은 오른쪽으로 바닷가 절벽을 끼고 있는 강력한 파4홀이다. 그리고 파4인 16번홀(그린 앞쪽의 비탈진 곳에 있는 연못이 특징인)과 까다로운 파3인 17번홀 그리고 투온을 노려볼 수 있는 파5의 18번홀은 이곳을 찾은 골퍼들의 머릿속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다.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클럽하우스에 있는 카페 퍼시픽 레스토랑은 방문해볼 만하다. 화려하게 꾸민 공간에서 눈부신 바다와 수평선의 풍경을 즐기며 다양하고 신선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2017년과 2018년에 연속으로 다이너스 초이스 어워드를 받았다는 사실만 봐도 사람들이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로스앤젤레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로스앤젤레스
Trump National Golf Club Los Angeles
One Trump National Drive, Rancho Palos Verdes,
CA 90275, +1-310-265-5000, www.trumpnationallosangeles.com; 17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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