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사로잡는 대화의 비밀 레시피 [Digest: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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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사로잡는 대화의 비밀 레시피 [Digest:1503]
  • 김기찬
  • 승인 2015.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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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사로잡는 대화의 비밀 레시피 [Digest:1503]

사진_김소정, 셔터스톡

 

지신의 생각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너무나 쉽고 당연하게 들리는 얘기지만 끊임없는 ‘성찰과 연습’ 없이는 명확한 메시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생생하게 전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성공적인 인터뷰로 상대를 사로잡기 위한 비밀을 공개한다. 글_김소정 / 에디터_고형승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스타플레이어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선수가 갖춰야 할 매우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하지만 스스로 ‘말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거나 인터뷰 실력에 100퍼센트 만족하는 선수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어눌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린 인터뷰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끊임없는 ‘연습’이다. 1957년 방송 데뷔 이후 정치인, 운동선수, 연예인 등 약 5만명 이상을 인터뷰하며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래리 킹 Larry King은 상대를 사로잡는 대화의 기본 원칙은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연습’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확실하게 인터뷰 스킬을 향상시켜주는 연습 방법 ‘두어즈 노트 Doer’s Note’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인터뷰 예상 질문 목록 작성 중요한 인터뷰를 앞두고 질문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거나, 예상하기도 어렵다면 매우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다행히도 우승 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인터뷰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는 미리 예상 질문을 받아보거나 기존 자료를 통해 쉽게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 국내 골프 전문 채널에서 벗어나 영어 채널인 아리랑TV의 인터뷰 프로그램이나 CNN의 토크쇼 등을 통해 인터뷰 진행 방식과 공통 질문 목록을 만드는 데 참고할 수도 있다.

2 선별된 예상 질문을 자신에 맞게 각색 두어즈 노트에 단순히 ‘우승 소감’이라고 적기보다는 ‘누구의 우승 소감’이라고 자신의 이름과 함께 적었을 때 단어의 의미와 생명력이 살아나 생동감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같은 방법으로 ‘누구의 드림 팀(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조력자)’, ‘누구에게 골프란’, ‘누구의 가장 행복한 순간’, ‘누구의 꿈과 액션플랜’ 등을 수첩 상단에 분류하여 적는다. 반드시 한 장에 모든 질문을 적지 말고 한 면의 공간에 하나의 질문만 만든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일기를 쓰듯 적어 내려간다.

3 ‘7분’ 짧지만 강렬한 나와의 데이트 아무리 짧더라도 나와의 첫 데이트는 낯설고 어색해서 7분이 아니라 멈춰버린 시계처럼 영원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나와의 데이트는 누군가에게 평가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거나 멋져 보이려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질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 꾸준하게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가장 큰 힘과 위로의 원천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목표를 향한 집중력과 실천력이 강력하게 향상된다. *<논어>의 첫 문을 여는 구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는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이처럼 꾸준한 두어즈 노트 작성을 통해 나를 먼저 알아가며 배우는 기쁨의 즐거움을 만끽하다 보면 ‘대화의 신’ 래리 킹처럼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 얘기를 나누더라도 상대의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다.

 

 

두어즈 노트? 두어즈 노트 Doer’s Note란 원대한 꿈만 꿈꾸는 드리머 Dreamer가 아니라 실천, 실행을 통해 자신의 꿈을 멋진 현실로 만드는 사람, 즉 성공을 바라는 사람의 ‘실천 노트’를 한다.

 

 

 

So Jung Kim 김소정 : 프리모리스 대표. 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 대학 교육대학원 출신으로 스포츠 플레이어에게 영어와 미디어트레이닝을 코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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