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함을 날려준 기특한 녀석 [Automobile: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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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함을 날려준 기특한 녀석 [Automobile:1503]
  • 김기찬
  • 승인 2015.03.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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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함을 날려준 기특한 녀석 [Automobile:1503]

LEXUS  ES

울적함을 날려준 기특한 녀석

 

한겨울 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따뜻한 봄볕을 즐기면서 연인과 달콤한 밀어를 나눌만한 공간을 발견했다. 렉서스 ES  300h는 고급스러움과 젊은 감각이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프리미엄 세단이었다. 글•시승_고형승

 날씨가 풀리면서 노곤해지는 오후 시간에는 창 밖을 내다보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여기에 아직도 한겨울마냥 난방 시설이 돌고 있으면 그야말로 좀이 쑤셔 죽을 맛이다. 탁 트인 해변을 바라보며 드라이브하는 것은 고사하고 평소 이동할 때만이라도 신나게 달려봤으면 하지만 앞차는 달릴 생각이 없다. 음악을 크게 틀고 창문이라도 열라치면 매연에 미세먼지, 다른 차에서 피워대는 담배연기까지 마시게 되니 기껏 올려놓은 흥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울적해진 마음일 때 만난 녀석이 바로 렉서스 ES 300h였다.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지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진 녀석을 보니 갑자기 도심을 빠져 나가 달려보고 싶었다. ES시리즈는 렉서스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모델이다. 그래서인지 여느 차량에 비해 친근함이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길어진 휠베이스와 도어면과 유리면을 안쪽으로 부드럽게 말아 넣은 듯이 연출해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Spindle 그릴’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인테리어 역시 인상적이었다. 일본의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스티치가 실내 공간 전반 에 걸쳐 적용되었고, 최첨단 몰딩 기술이 이와 결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S의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는 암레스트에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올려놓고 마치 컴퓨터를 조작하듯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내비게이션 등에 모든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또한 오퍼레이션 존(조작부)과 디스플레이 존(표시부)을 명확히 구분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300h의 강점은 뛰어난 연비(복합연비 : 16.4km/l)가 아닐까 싶다. 정숙성 또한 뛰어나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고려한 하이브리드 고유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승차감이야 두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다. 흡차음 소재 카펫과 내•외장에 다양한 흡음 재질을 사용했다. 여기에  3중 방음 유리까지 장착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옆 사람은 물론 뒤에 앉은 사람의 배꼽시계 울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물론 상대를 배려해 아는 척은 하지 말자. 시내를 벗어나 어느 정도 속력을 내보니 갑갑했던 기분이 한결 나아짐을 느꼈다. 15개 스피커로 구현레되는 마크 레빈슨  12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그 기분을 업시켜주는 데 일조했다. 835와트의 출력을 자랑하는 이 시스템은 전력 소비량을 50퍼센트 절감하면서도 앰프의 출력은 두 배로 증대시켜주니 요즘처럼 세금 인상이나 연말정산 폭탄과 같은 듣기만 해도 짜증스러운 상황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듯했다. 샘 스미스나 마룬 파이브의 달콤한 목소리도 90년대 댄스음악도 모두 어울리는 흥겨운 드라이브였다. 어느새 뉘엿한 해를 바라보니,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음에 아쉽고, 오랜만에 나와 함께 해준 멋진 녀석과 헤어지려니 또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이 있기에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자. 이제 다시 힘을 내서 뛰어볼까!

 

LEXUS ES 300h 엔진   L4 DOHC VVT-I 앳킨스사이클 배기량   2494cc 최고 출력   158HP /  5700rpm 최대 토크   21.6kg•m /  4500rpm 연비   16.4km/ 가격   50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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