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똑바로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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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똑바로 날리기
  • 김기찬
  • 승인 2018.06.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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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 높이는 법


드라이버 샷이 잘되고 스코어도 좋더니 후반9 홀의 중반쯤에서 티 샷이 두 번쯤 휘어진다. 그리고 그걸로 공든 탑은 무너지고 만다. 지나치게 긴장한 데 따른 멘탈의 실수였을까? 답은 자신만이 알 것이다. 몸이 피곤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기는 하다. 그럴 때면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이 슬금슬금 드러나게 되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나는 거의 모든 체력 훈련을 골프 자세로 진행한다. 다리와 코어에 힘을 길러 스윙 자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건 언제나 중요하지만 드라이버 샷의 경우는 거의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이버는 샤프트가 가장 긴 데다 가장 빠르게 스윙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만으로도 라인에서 30야드를 벗어날 수 있다. 이번에는 내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과 그걸 방지하기 위해 내가 집중하는 생각에 관해 설명해보려 한다. 탁월한 드라이버 샷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 안에서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어 선수는 조급해지는 걸 알아차리기가 쉽다. 요즘은 토너먼트의 티잉 그라운드에서도 론치 모니터를 점점 더 많이 볼 수 있고 그걸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내 드라이버 샷 스윙 속도는 시속 185km이며 비거리는 293야드이다. 스윙을 더 세게할 수도 있지만 자칫 컨트롤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 비거리가3 00야드라도 난관에 빠진다면 의미가 없다.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나보다 더 멀리 볼을 강타하는 선수들이 투어에는 많으니까) 모든 골퍼, 특히 아마추어 골퍼는 스윙 속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데 너무 힘을 쏟는것 같다. 내가 그동안 성공적인 플레이로 충분히 입증했듯이 일관되게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드라이버 샷은 막강한 무기다. 이제 그 방법을 알아보자.

 

히프로 주도하기 조금 피곤해지면 나 역시 테이크어웨이 도중 오른쪽 히프가 타깃 반대쪽으로 밀려나고 이어서 버클이 뒤를 따른다. 이상적인 자세는 위의 모습이다. 오른쪽 히프가 흔들림 없이 회전축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백스윙 때 상체가 하체 위에서 회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른쪽 팔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깨를 깊이 회전한다고 말할 수 있다. 캐머런 매코믹(Cameron McCormick) 코치는 늘 “오른팔을 감추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나는 백스윙 때 그쪽 팔이나 상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오른쪽 둔근이 활성화되는 게 느껴진다면(타이거가 이에 관해 얘기하는 걸 들어봤을 텐데 정말 유용한 개념이다) 상체가 뒤를 따르고 톱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게 될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어깨를 기울인다 이쪽에서 보면(왼쪽) 오른쪽 히프가 타깃 반대편 뒤로 완전히 회전한 걸 확인할 수 있다. 내가 강조했듯이 하체의 이런 움직임은 백스윙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외에 한 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낮다는 점이다. 스윙 톱이라는 말을 들을 때 이따금 떠오르는 이미지는, 만약 내 어깨가 비행기의 날개라면 왼쪽 날개가 아래를 향하고 오른쪽은 위를 향하는 모습이다. 가슴이 타깃 반대편으로 완전히 회전했기 때문에 다운스윙할 공간이 많이 만들어졌고, 타깃 라인 안쪽에서 볼을 공격하며 업 스윙으로 맞힐 수 있다. 내가 선호하는 높은 드로 샷이 나오는 경로다.


날개를 아래쪽으로 경기 도중 내가 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간다면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를 들었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클럽이 가파른 경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전형적인 오버더톱 동작이며 볼이 오른쪽으로 벗어나게 된다. 백스윙 톱에서 언급했던 비행기 날개의 비유로 돌아가서, 방향 전환을 할 때도 날개의 위치를 일찌감치 바꾼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오른쪽 날개(타깃 반대쪽 어깨)를 볼 쪽으로 내리면서 왼쪽 어깨를 올린다. 사진에서 보듯이(오른쪽) 내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한참 낮다. 그러면 클럽 헤드가 더욱 평평한 아크를 그리면서 안쪽 경로로 움직이게 된다. 이것도 드로 샷을 위한 공식이다.


시선은 볼을 따라간다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피니시 자세에서는 스윙의 모든 것이 드러난다. 피니시 자세(트로피 위에 놓인 조각처럼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스윙이 흐트러졌다는 뜻이다. 조금만 흔들려도 느슨하거나 너무 힘껏 스윙했다는 뜻이다. 나는 아래의 이미지를 좋아한다. 오른쪽 어깨와 벨트 버클이 타깃을 가리키고 있다. 이건 폴로스루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완수했다는 걸 말해준다. 내 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선은 샷을 좇아가고 있다. 볼이 착지할 때까지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는 건 좋은 습관이다. 균형을 몇 초도 유지하기 힘들다면 코어 근육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하지만 볼이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가르며 날아간다면 잠시 그 모습을 만끽해도 좋다. 자, 이제 됐다. 이제 티를 뽑고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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