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의 연속스윙
  • 정기구독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의 연속스윙
  • 김기찬
  • 승인 2018.04.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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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가르시아의 연속스윙






트집을 잡자면 할 말이 없지만, 이 스윙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

4월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들어가는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골프 역사상 위대한 골퍼들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어야 마땅하다. 골프다이제스트 티칭 프로인 롭 에이킨스는 “세르히오의 스윙에는 천재성이 숨 어 있습니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오늘날 가장 볼을 잘 치는 골퍼일 겁니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투어 프로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어요.” 가르시아가 프로에 합류한 1999년부터 그를 지켜본 에이킨스는 분석적인 눈만이 세르히오의 스윙이 수년 동안 변화해온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레이드 오프, 즉 다운스윙할 때 샤프트를 눕히지 않아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전히 그렇다는 거죠.” 에이킨스는 가르시아의 스윙은 언제나 몸통의 피봇으로 만들어져왔다고 설명한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의 팔과 손은 그저 따라가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조종한다거나 늦추는 것이 없어요. 그저 몸통을 회전하고 볼 뒤에 머물러 서서 볼을 압축할 뿐이죠.”

준비 동작 ▶ 세르히오의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그의 몸이 볼 뒤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롭 에이킨스는 세르히오는 이를 어드레스 때 준비한다고 말한다. “스니드와 니클라우스처럼 그의 왼쪽 눈과 뺨이 볼과 일직선을 이룹니다.” 딱 하나 흠을 찾자면, 볼의 위치죠. 훨씬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었을 텐데.”

완벽한 피봇 ▶ 그는 팔이 아니라 몸으로 클럽을 테이크백 한다. 에이킨스는 ‘고전적인원피스 테이크어웨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제자들에게 절대 팔을 이용해 팔을 휘두르지 말고 손목을 사용해 손목을 꺾지 말라고 말합니다. 피봇을 하는 동안 그 영향으로 이 모든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해요. 가르시아가 그렇죠. 본받을 점입니다.”

슈퍼 어깨 ▶ 백스윙 톱에 이를 때 그의 오른쪽 어깨는 왼쪽보다 타깃에 더 가깝게움직인다. “그는 90도를 훨씬 넘게 몸을 회전해요. 그러면서도 팔과 클럽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것이 그의 팔과 손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증거죠.”

세르히오 스타일 레그 ▶ 에이킨스는 다운스윙 때 세르히오의 손과 클럽 사이의 현격한 거리 차이에관한 오해는 그가 의식적으로 이 래그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실 이는 그의 몸이 운동 방향을 바꿀 때 손목의 느슨함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겁니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과 흡사하지요.”

백업 ▶ 클럽 헤드가 볼에 이르렀을 때 세르히오의 상체는 어드레스 자세보다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 단순히 몸만 볼 뒤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야구의 홈런 타자처럼 체중 일부를 뒷발에 두고 있다. “그의 발 역시대단히 안정적이에요. 잘 통제된 파워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멈추지 않는 것 ▶ 임팩트를 훨씬 지난 후에도 여전히 피봇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팔과 클럽이타깃을 향해 뻗어나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어깨보다 다리와 무릎, 히프가 얼마나 적게 움직였는지 살펴야 해요. 임팩트가 이뤄지는 동안 하체를 안정시키고 상체는 여전히 회전할 수 있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겁니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사진_J.D. 큐번(J.D. Cu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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