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찾은 우즈, 경기력까지 회복 중…마스터스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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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찾은 우즈, 경기력까지 회복 중…마스터스 기대감 UP
  • 김기찬
  • 승인 2018.03.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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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찾은 우즈, 경기력까지 회복 중…마스터스 기대감 UP


건강을 되찾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력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나가고 있다.

시즌 네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우즈는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1언더파를 친 우즈는 단독 선두 코레이 코너스(캐나다)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올 시즌 첫 PGA 투어 대회를 치렀던 우즈는 제네시스 오픈, 혼다 클래식에 이어 다시 한 번 발스파 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우즈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유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특급 대회만 골라서 경기를 나갔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몇 차례 보여줬다. 특히 7번 홀 두 번째 샷과 16번 홀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이날 플레이 중 백미였다. 우즈는 11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하지만 우즈는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4번 홀과 15번 홀 파로 숨을 고른 우즈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16, 17, 18번 홀을 지칭하는 스네이크 핏(Snake Pit) 첫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우즈가 친 16번 홀 티샷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난 뒤 나무 옆에 멈췄고 두 번째 샷을 정상적으로 치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즈는 침착했다. 우즈는 전성기 시절 보여준 트러블 샷을 선보이며 그린 앞까지 공을 가져다 놓는 데 성공했다.

그린 주변에서도 우즈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파로 홀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우즈가 막판 스퍼트를 냈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를 완성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 공동 8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우즈의 2017-2018 시즌 최고 성적은 혼다 클래식 단독 12위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16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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