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승의 人스타] 박인비가 말하는 평창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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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승의 人스타] 박인비가 말하는 평창 올림픽
  • 김기찬
  • 승인 2018.02.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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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승의 人스타] 박인비가 말하는 평창 올림픽


‘골프 여제’ 박인비(30, KB금융그룹)가 이번 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파72, 6718야드)에서 열리는 HSBC여자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참가를 위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지난주부터 싱가포르에 머물며 현지 적응과 함께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대회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참가한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박인비는 “1988년에 우리나라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렸지만, 그때는 내가 태어난 해라 볼 수는 없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성화봉송은 분명 가치 있는 경험이었고 그 시간을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고작 60~70m를 뛰는 것이지만 넘어질까 봐 두려웠다. 이번 올림픽은 모든 것이 정말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박인비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그는 “누가 성화를 들고 뛸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철저히 비밀이었다. 리허설도 자정이 넘은 시간에 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TV로 나를 곧 보게 될 것이라는 걸 무척 알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박인비는 “지난 2주 동안 TV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다른 스포츠 종목이지만 올림픽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며 “내가 이번 올림픽에서 조그마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건 무척 영광이었다. 그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분한 휴식과 준비를 끝낸 박인비는  3월 1일 진행되는 대회 첫날, 앤젤라 스탠퍼드(41, 미국), 장하나(26, 비씨카드)와 같은 조로 11시 6분(한국시각)에 티오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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