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가 말하는 10년 후의 앨리슨 [People :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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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말하는 10년 후의 앨리슨 [People : 1712]
  • 김기찬
  • 승인 2017.12.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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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말하는 10년 후의 앨리슨 [People : 1712]


2017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앨리슨 리를 만났다. 올해 UCLA를 졸업한 그는 이제 온전히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10년 후 자신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모습이면 좋겠다고도 했다.

2015년에 프로 골퍼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재미 교포 앨리슨 리(Alison Lee)는 175cm의 큰 키와 아름다운 미소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를 둔 덕에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다. 어쩜 그리 우월한 유전자만 쏙쏙 빼서 물려받았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신체 조건은 완벽에 가깝다. 시원시원한 성격이지만 최대한 자신을 낮출 줄도 안다.

앨리슨 리는 특유의 환한 미소로 에디터를 반겼다. 미리 약속을 잡긴 했지만 인터뷰가 허락된 시간은 단 15분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막막했다. 그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인터뷰를 진행하자면서 에디터를 안심시켰다. 앨리슨 리의 커다란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는 당신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UCLA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그이기에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질문에 최대한 성의껏 답변하려는 그의 태도 역시 인상적이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어느덧 3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그런데도 그는 “끝인가요?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물어보세요”라며 친근한 말투로 에디터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앨리슨 리는 그런 친구다.



GD : 앨리슨 리라는 사람이 궁금하다. 앨리슨 리는 어떤 사람인가? 좋은 질문이다.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말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나는 여성 골퍼다. 너무 직설적인 답변인가.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다. 내게는 잠재력도 있고 꿈도 있지만 그건 내가 입으로 꺼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나만의 것이다. 결국 앨리슨 리라는 사람을 설명할 방법은 여성 골퍼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다.

GD : 그럼 조금 더 자신에 관해 설명해달라.

현재는 내 꿈을 좇는 중이고 내 앞에 놓인 수많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언젠가는 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싶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르고 싶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골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실력을 향상시켜서 LPGA투어를 평정할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

GD : 대학에서 전공한 커뮤니케이션이 투어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나?

물론이다. 요새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이미지를 잘 포장해서 대중에게 알리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다. 골퍼로서의 앨리슨 리라는 브랜드를 키워야 하고 팬들은 내가 골프 코스 밖에서도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나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내 삶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만약 은퇴하더라도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움이라는 측면에서도 대학 생활은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절친한 친구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됐다. 그들과 함께한 캠퍼스 생활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GD : 그럼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나?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 광고나 홍보 분야도 있고 인적 관리 분야도 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은 이벤트나 스포츠와 연계된 커뮤니케이션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미지의 왜곡 없이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나름대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GD :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알겠다. 그럼 LPGA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다소 아쉽다고 느낀 적은 없나?

현재 LPGA는 팬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PGA투어와 우리는 상황이나 환경이 아주 다르다. 아무래도 갤러리의 수가 적기 때문에 더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볼 수 있고 함께 소통할 수 있다. 프로암도 마찬가지다. 여자 프로 골퍼가 더 다정다감하게 응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우리와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 많은 이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다.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와 팬과의 관계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GD : LPGA의 복장 규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그 복장 규정이 대다수의 여자 프로 골퍼를 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PGA투어의 선수들은 대부분 규정에 맞춰 잘 입는 편이다. 오히려 그 규정은 LPGA투어보다 시메트라투어(2부투어)를 겨냥한 것도 없지 않다고 본다. 내 친구 중 일부는 시메트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은 그냥 일상에서 입는 편안한 옷이나 심지어 트레이닝복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은 탱크톱을 입고 플레이하기도 하는데 LPGA투어에서 그런 모습은 보기 드물다. 물론 몇 가지 규정에 대해 실망한 부분도 있다. 선수는 언더아머나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 의류 협찬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런 회사에서 일부러 디자인이 요란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의류 업체에서 어떤 형태로든 골프 선수를 위해 의류를 만들어낸다면 그건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규정 때문에 피해 본 적도 없고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골프와 패션이 이러한 복장 규제로 인해 특정 방향으로만 나가게끔 제한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GD : 주제를 한번 바꿔보자. 골프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아주 뻔한 답변이 되겠지만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예가 되고 싶다. 어머니는 현재 보육원에서 일하고 있다. 안타까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나도 그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내 이름으로 장학금을 제공해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앞으로 이것에 대해 차분히 구상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돌려주고 싶다.

GD : 앨리슨 리가 생각하는 골프란?

나는 행운아다. 그동안 골프를 하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골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골프가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GD : 프로 골퍼를 꿈꾸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마디 해준다면?

대학에 가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프로로 전향하는 선수를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리디아 고나 브룩 헨더슨처럼 끼가 많고 실력이 충분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채 프로로 전향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골프를 하는 게 가능하다.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돈이 중요한가, 아니면 명예가 더 중요한가? 당연히 돈은 중요하다.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통장 잔액을 확인하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많은 돈을 벌고자 골프를 하는 건 아니다. 이기고 싶어서 골프를 한다. 그러한 경쟁심은 내가 골프를 하고 더 나아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GD :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다.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의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중 어떤 것을 선호하나?

자주 받는 질문이다. 나는 항상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답한다. 물론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의미가 매우 큰 일이다. 그리고 많은 골퍼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시청자가 중계를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다. 대학에 다닐 때 다른 스포츠 종목의 선수로 활동하는 친구를 많이 만났다. 그중 대부분이 프로 선수가 됐고 각기 다른 스포츠에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다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올림픽의 묘미는 그 모든 스포츠를 하나로 뭉치게 해준다는 것이다.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정말 ‘슈퍼 쿨’한 일이다. 내가 기다렸던 것이고 금메달을 따는 건 어쩌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성과가 아닐까 싶다.

GD : 가족에 관해 설명해달라.

우리 가족은 관계가 매우 끈끈하다. 아버지가 내게 골프를 가르쳐줬고 일곱 살 때부터 대회에 나가 경쟁을 했다. 주니어 골퍼일 때 세 살 어린 남동생을 포함해 우리는 마치 긴 방학을 즐기는 것처럼 대회장을 돌아다녔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매우 많았고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남동생은 골프를 너무나도 싫어한다. 어릴 때부터 18홀을 걸어 다녀야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우리 가족은 미국 전 지역을 차로 돌아다녔고 그 시간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GD : 혹시 성장하면서 ‘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절대 없다. 그건 정말 극단적인 생각이다. 아주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주위에서 나를 위해 돈을 모아주기도 했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프로 골퍼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꿈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또래 중에는 내가 가장 골프를 잘하는 선수였다. 그러다가 1년 사이에 키가 10~12cm 크면서 스윙에 변화가 생겼고 갑자기 골프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대회에 나가서 꼴찌를 한 것도 여러 번이었다. 마치 인생이 끝난 것만 같았다. 그렇게 원하던 프로 골퍼에는 근처에도 못 갈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눈을 떴다.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살펴보니 골프가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물론 라운드를 망치고 웃으면서 기분 좋게 코스를 떠날 수는 없다. 하지만 골프 때문에 내 기분이 들쭉날쭉해진다는 게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때 결심한 것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꽤 성공적이었다. 나를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GD : 대학 진학 외에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면?

어느 한 사람 또는 어느 한 가지로 그 공을 돌릴 수는 없다. 항상 주위에서 나에게 “너는 훌륭한 골퍼가 될 수 있어”라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내가 꼴찌로 들어오면 모든 친구가 드라이빙 레인지로 찾아와 내 뒤에 서서 스윙을 봐줬다. 서로 경쟁하는 사이임에도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각별하게 지냈다. 좋지 않은 시기를 겪었지만 친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조언으로 버틸 수 있었다. 그들은 나를 믿어줬고 그것을 통해 나는 동기부여가 됐다.

GD :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나?

당연하다. 100%. 대니엘 강, 제시카 코르다, 오스틴. 그들을 알고 지낸 지 10년째다. 주니어 골퍼 시절부터 우리는 함께했다.



GD : 올해도 그들이 특별한 조언을 해줬나?

특별한 것은 없다. 골프는 그렇다. 언제나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다. 올해 톰 왓슨과 프로암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었다. 그는 역대 훌륭한 선수 중 한 명이자 최고의 교습가다. 그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모든 골퍼에게 다 일어나는 일이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들, 타이거 우즈나 안니카 소렌스탐, 심지어 자신도 다 그런 시기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겨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D : 2017 시즌이 힘들었나?

사실 2017 시즌에는 목표가 많았다. 하지만 그 목표를 전혀 달성하지 못했다. 학교도 다녀야 하고 엄청난 양의 숙제도 해야 했다. 어느 날은 골프 클럽을 전혀 잡아보지 못한 날도 있었다. 골프와 공부를 병행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문제점을 찾아내 교정하고 연습할 시간이 전혀 나질 않았다. 결국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이 대회에 나갔고 그것은 좋지 않은 스코어로 나타났다.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온전히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GD : 10년 전 앨리슨과 지금의 앨리슨을 비교해보면 행복한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10년 전은 열두 살이었다. 그때 골프는 하고 있었지만 10년 후 프로 골퍼가 되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만약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매우 기뻐했을 것이다. 나는 지난 10년간 정말 많은 것을 이뤘다. 13~18세 부문 톱 플레이어가 됐고 루키로 솔하임컵에도 출전했다. 지난 2년간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매우 고마운 일이다.

GD : 그럼 10년 후 앨리슨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주니어 골퍼 때부터 매우 이루기 힘든 높은 목표를 세웠다. 기준이 높다. 10년 후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이뤄낼지 나도 궁금하다. 투어에서 우승도 하고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도 따고(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으면 좋겠다. 목표가 크더라도 작은 걸음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GD : 10년 후의 앨리슨은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그러길 무척이나 바란다. 앞으로 기대하는 것도 많고 내 게임에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도 무척 많다. 그리고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이 매우 기대된다. 흥분되기도 한다.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잘할 기회도 더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런 기회를 잘 이용해 서른두 살의 앨리슨이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의 나에게 “너는 정말 행운아였고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항상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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